쓴맛은 유전 뿐만 아니라 맛과도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요.

1. 쓴맛에 대한 유전적 민감성
1-1. 쓴맛 감지 유전자: TAS2R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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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TAS2R이라는 이름을 가진 쓴맛 수용체 유전자 그룹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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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TAS2R38 유전자는 쓴맛을 얼마나 민감하게 느끼는지 결정하는 핵심 유전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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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2R38의 대표적인 변이형(다형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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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형: 쓴맛에 민감한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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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형: 쓴맛에 둔감한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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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이 유전자 변이의 조합이 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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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PAV → 쓴맛에 매우 민감 (블랙커피·다크초콜릿 싫어할 가능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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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I/AVI → 쓴맛에 둔감 (블랙커피·다크초콜릿 좋아할 가능성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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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V/AVI → 중간 민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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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TAS2R38 유전자의 변이가 쓴맛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경향에 큰 영향을 줍니다.
2. 블랙커피·다크 초콜릿 선호와 유전적 관계
2-1. 쓴맛 둔감성은 선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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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S2R38이 AVI/AVI 변이인 사람은 쓴맛 수용체가 잘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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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맛을 별로 느끼지 않거나, 느껴도 불쾌하지 않기 때문에 → 블랙 커피나 다크 초콜릿 같은 "쓴맛 음식"을 오히려 "복합적이고 좋은 맛"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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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커피의 "고소하고 스모키한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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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초콜릿의 "깊은 카카오 향"을 더 잘 감지하고 즐길 수 있습니다.
2-2. 스트레스 반응과 연관된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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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A2A (Adenosine A2A receptor gene) 유전자도 커피 선호에 관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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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RA2A 변이형이 있는 경우,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가 달라지고
→ 어떤 사람은 카페인을 피하려 하고
→ 어떤 사람은 카페인의 각성 효과를 좋아하게 됩니다. -
다크 초콜릿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메커니즘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요약:
쓴맛 감지(TAS2R38) + 카페인 반응(ADORA2A)의 유전적 조합이 블랙 커피·다크 초콜릿 선호를 만듭니다.
3. '쓴맛'을 좋아하게 되는 뇌의 보상 메커니즘
쓴맛을 좋아하는 것은 단순한 미각 수용체 차이를 넘어서 뇌에서 긍정적인 보상 반응이 일어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3-1. 쓴맛 수용 → 기대 보상 시스템 자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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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쓴맛은 독성이 있는 음식을 경고하는 신호입니다.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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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커피나 다크초콜릿은 건강상의 긍정적 효과(항산화 작용, 집중력 향상 등)가 있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게 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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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의 도파민 시스템이 "쓴맛 = 좋은 경험"으로 학습합니다.
즉, 유전적으로 쓴맛에 둔감하고, 뇌가 긍정적 보상을 학습하면 → 더욱 쓴맛 음식을 좋아하게 됩니다.
4. 과학 연구 사례
| 연구 | 주요 내용 |
|---|---|
| 2014년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 TAS2R38 유전자가 쓴맛 감지와 채소, 커피 선호에 미치는 영향 분석 |
| 2018년 Scientific Reports | TAS2R38 + ADORA2A 조합이 커피 선호도를 설명하는 데 기여한다고 밝힘 |
| 2020년 Human Molecular Genetics | 쓴맛 둔감한 사람이 커피, 초콜릿 뿐 아니라 브루셀 스프라우트(미니 양배추) 같은 쓴 채소도 더 잘 먹는다는 것을 확인 |
5. 추가로: 환경적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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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적 소인이 있어도, 경험이나 문화적 배경에 따라 쓴맛 선호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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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부모나 문화권이 커피, 다크초콜릿을 자주 접하게 했다면 → 유전자에 관계없이 쓴맛에 익숙해지고 좋아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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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반적으로 유전 + 경험이 합쳐져 쓴맛에 대한 최종 선호를 결정합니다.
✨ 요약
| 항목 | 설명 |
|---|---|
| 주요 유전자 | TAS2R38 (쓴맛 민감성), ADORA2A (카페인 반응성) |
| TAS2R38 변이 | PAV형: 쓴맛에 민감 → 쓴 음식 싫어함AVI형: 쓴맛에 둔감 → 쓴 음식 좋아함 |
| 뇌 보상 시스템 | 도파민 반응을 통해 쓴맛을 긍정적 경험으로 학습 가능 |
| 연구 결과 | 쓴맛 둔감성과 커피, 초콜릿 선호 간 확실한 상관관계 |
| 추가 요소 | 성장 환경, 경험, 문화적 요인도 영향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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