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하고 귀여운 돌고래의 이름에 혹시 '돌(Stone)'이 들어가서 단단한 머리 때문에 그런가? 하고 생각해 보신 적 있으신가요?
사실 그 유래는 아주 의외의 동물과 관련이 있답니다! 바로 '돼지'예요. 🐷
돌고래는 사실 '돼지 고래'였다?
놀랍게도 돌고래의 '돌'은 돌멩이가 아니라, 돼지의 옛말인 '돝'에서 온 것이라는 게 가장 유력한 어원 풀이에요.
돝 (돼지) + 고래 = 돝고래 → 돌고래
즉, 돌고래는 '돼지를 닮은 고래' 라는 뜻이죠. 왜 하필 돼지였을까요? 몇 가지 추측이 있어요.
통통한 몸매: 돌고래의 통통하고 매끈한 몸 모양이 돼지와 비슷하다고 여겼을 수 있어요. 🐡
꿀꿀거리는 소리: 돌고래가 내는 소리가 마치 돼지가 꿀꿀거리는 소리와 비슷하게 들렸을 수도 있다는 설이에요. 🔊
짧은 주둥이: 뭉툭하고 짧은 돌고래의 주둥이 모양에서 돼지를 떠올렸을 가능성도 있죠.
'돝고래'라고 불리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발음하기 편하게 '돌고래'로 자연스럽게 바뀌게 된 것이랍니다.
🌊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바다 돼지'!
흥미롭게도 돌고래를 돼지와 연관 지은 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에요.
중국: 돌고래를 '해돈(海豚)'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바다 돼지'라는 뜻이에요.
영어: 돌고래의 한 종류인 'porpoise'는 라틴어 'porcus (돼지)'와 'piscus (물고기)'가 합쳐진 '돼지 물고기'라는 뜻에서 유래했어요.
옛 영어: 돌고래를 'mereswīn'이라고 불렀는데 이 역시 '바다 돼지(sea pig)'라는 의미랍니다.
이렇게 여러 나라에서 돌고래를 보고 귀여운 돼지를 떠올렸다는 점이 정말 재미있지 않나요? 😙 이제 돌고래를 보면 "안녕, 바다 돼지야!" 하고 속으로 외쳐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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