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어붙은 호수 바닥. 🧊
숨도 쉬지 못할 것 같은 차가운 물속에서 몇 달씩
살아남는 거북이가 있다면 믿어질까?
놀랍게도 일부 수중 거북이는 겨울잠 동안
‘엉덩이로 숨을 쉬는’ 특별한 능력을 사용한다. 🐢
거북이는 왜 이런 능력이 필요할까? 🤔
겨울이 되면 북미 지역의 호수와 연못은 얼어붙는다.
이때 일부 거북이들은 물속 진흙 바닥에 몸을 묻고
거의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겨울잠에 들어간다.
문제는 겨울잠 동안이다.
보통 거북이는 폐로 숨을 쉬기 때문에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
하지만 호수가 꽁꽁 얼어버리면 쉽게 올라갈 수 없다. 😨
그래서 진화한 것이 바로 총배설강 호흡(Cloacal Respiration) 이다.
항문으로 숨 쉰다고? 😮
정확히 말하면 “항문 자체”라기보다,
항문 근처의
총배설강(cloaca) 이라는 기관을 이용한다.
총배설강은 거북이의 배설과 생식 기능이 연결된 공간인데,
일부 수생 거북이들은 이 안쪽에 매우 특별한 점막 조직을 가지고 있다.
이 점막에는 가느다란 혈관이 엄청나게 많이 퍼져 있다.
그리고 거북이는 물을 이 공간 안으로
천천히 들였다가 내보내는 움직임을 반복한다.
그 과정에서 물속에 녹아 있는 산소가
점막을 통해 혈관으로 흡수된다. 🌊➡️🩸
즉, 일종의 “수중 산소 교환 장치” 역할을 하는 셈이다.

어떤 거북이가 이런 능력을 가질까? 🐢
대표적으로 알려진 종은:
서부늪거북
동부사향거북
핏빛거북
특히 핏빛거북 은 이 능력이 매우 뛰어나
“bum breathing(엉덩이 호흡)”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
정말 이것만으로 살아갈 수 있을까? ❄️
완전히 충분한 건 아니다.
그래서 겨울잠에 들어간 거북이는 신진대사를 극도로 낮춘다.
쉽게 말해:
심장 박동 감소 💓
움직임 최소화 💤
에너지 소비 감소 🔋
이 상태에서는 필요한 산소량도 매우 적어진다.
그래서 총배설강을 통한 산소 흡수만으로도 몇 달을 버틸 수 있다.

하지만 위험도 있다 ⚠️
물속 산소가 너무 부족하면 문제가 생긴다.
특히 얼음 아래 썩은 식물들이 많으면 산소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그러면 거북이는 산소 부족 상태에 빠진다.
이때 거북이 몸속에는 젖산이 쌓이는데,
일부 거북이는 놀랍게도 자기 등껍질 속
칼슘 성분을 이용해 산성화를 완화한다. 🧪
즉, 등껍질이 일종의 “천연 제산제” 역할도 하는 셈이다.
자연이 만든 생존 기술 🌍
사람에게는 우스꽝스럽게 들릴 수 있지만,
이것은 수백만 년 진화의 결과다.
차가운 겨울 호수 아래에서:
움직이지 않고
거의 숨 쉬지 않으며
몸의 기능을 최소화한 채
물속 산소를 천천히 흡수하며 살아남는 것
이런 생존 방식은 지금도 과학자들에게 큰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
특히 저산소 환경 적응 연구나
장기 동면 기술 연구에도 힌트를 주고 있다.
🐢 “엉덩이 호흡”은 웃긴 이야기가 아니라,
자연이 만든 놀라운 생존 전략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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